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배달 플랫폼 포장 수수료 인상! 결국 이중가격제 확산은 필연적이다

by 엘리젤리me 2025. 3. 12.

안녕하세요, 현 서울시 자영업자입니다. 

요즘 장사하는 사장님들, 다들 힘드시죠? 원재료값, 인건비 부담도 크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배달 수수료와 배달비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배달앱에서 포장 주문에도 6.8%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하니, 점점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거의 작년부터 자영업자들은 배달앱 수수료 문제로 이중가격제(배달 가격과 매장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방식)를 고민해 왔는데요. 이제는 고민이 아니라, 이중가격제 없이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미 개인 매장들은 시행하고 있는 곳이 많거나, 이미 폐업되거나...) 

그럼 배달 플랫폼의 포장 수수료 인상과 함께, 앞으로 이중가격제가 어떻게 확산될 것인지, 그리고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배달 포장 수수료 인상
매일노동뉴스 정기훈기자 이미지 출처


1. 배달의민족, 포장 주문도 3.4% -----> 6.8% 수수료 부과 발표!!??

현재까지 배민에서는 포장 주문 시, 일부 가맹점에서만 최대 3.4%의 중개 수수료를 부과했었어요. 그런데 2025년 4월 14일부터 모든 가맹점에 6.8% 수수료를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배민 포장 수수료율 변화 

  • 기존: 신규 가맹점 3.4%, 기존 가맹점 0%
  • 변경: 모든 가맹점 6.8% 부과 (2025년 4월 14일부터)

배민 관계자는 "포장 주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연간 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수수료 인상을 정당화했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배달뿐만 아니라 포장에서도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 그럼 다른 배달앱은 어떨까요?

  • 요기요: 포장 주문 수수료 7.7%
  • 쿠팡이츠: 포장 주문 수수료 없음 (현재는 유지 중)

결국, 포장 주문까지도 배달앱을 거치면 수수료를 내야 하는 구조가 된 거예요. 이제 배달이든 포장이든, 고객이 앱을 통해 주문하면 무조건 수수료가 나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자영업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이제는 이중가격제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2. 이중가격제란? 그리고 왜 확산될 수밖에 없을까?

 이중가격제란?

이중가격제란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배달앱에서 주문하는 가격은 더 비싸고, 매장에서 먹거나 포장하면 더 저렴한 방식이죠.

이제는 맘스터치, 롯데리아, 맥도날드, 본죽, 배스킨라빈스, 굽네치킨 등 대형 프랜차이즈들도 앞다퉈 이중가격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3. 배달 가격, 이제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이제 사장님들이 고민해야 할 건 이거예요. 배달 가격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이제는 단순히 "이중가격제를 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적용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아직까지는 딱 하나예요. 배달앱 수수료만큼 가격을 올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배달 수수료와 광고비까지 포함해서 한 건당 5000~6000원이 빠져나간다고 하면, 그 금액만큼 올려야 수익이 남습니다.
배달료까지 생각하면, 기존 가격에서 최소 5000~6000원 정도는 추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와요. (주문금액과, 배달 매출액에 따라 조금씩 상이할 수 있음)

그런데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 반응이 걱정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초반에는 쿠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이중가격제 도입 초반에는, 배달앱에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줄이는 거죠. 

배달 수수료와 가격 조정 관련해서는 제가 지난번에 블로그에서 한 번 정리했었어요.
좀 더 자세한 계산법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도 참고해 주세요.👇👇

https://mysegullah.com/entry/%EB%B0%B0%EB%8B%AC%EC%9D%98%EB%AF%BC%EC%A1%B1-%EC%88%98%EC%88%98%EB%A3%8C-%EA%B0%9C%ED%8E%B8-%EA%B2%B0%EA%B5%AD-%EC%9E%90%EC%98%81%EC%97%85%EC%9E%90%EB%8F%84-%EC%86%8C%EB%B9%84%EC%9E%90%EB%8F%84-%ED%9E%98%EB%93%A4%EB%8B%A4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 결국 자영업자도 소비자도 힘들다

안녕하세요, 현 서울시 자영업자입니다.요즘 배달하는 사장님들 사이에서 배달 수수료 문제가 정말 뜨거운 감자죠? 배달의민족이 "상생안"이라는 이름을 걸고 수수료 개편을 발표했는데, 막상

mysegullah.com

 


4. 결국, 이중가격제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솔직히 말해서, 지금 이 상황에서 자영업자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배달앱에서 수수료를 낮춰줄 것도 아니고, 원재료비나 인건비가 줄어들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가격을 조정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게 바로 이중가격제예요.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더 이상 가격을 강제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이미 굽네치킨, 맘스터치 등에서도 점주들이 스스로 배달 가격을 올리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요.
이제는 본사도 나서지 못하고, 각 점주들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분위기입니다.

  • 배달앱에서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남는 게 없거나, 역마진
  • 본사도 가격 조정을 강제할 수 없으니 결국 사장님들이 직접 결정을 내려야 함

결론은 딱 하나입니다. 배달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올리는 게 맞습니다.
어차피 가격을 올리면 단골손님들도 포장 주문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요.
배달이 줄어도 포장 주문이 늘어나면서 수익은 유지되는 경우도 많다는 걸 저도 경험해 봤고요. (물론 방문포장 유도할만한 마케팅은 필요합니다)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지만,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중가격제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전략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이중가격제를 시행해 봤다면,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
우리끼리라도 정보를 나누면서 더 좋은 방법을 찾아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