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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폐업 절차, 똑똑하게 처리하기 (이 글 하나로 끝!)

by 엘리젤리me 2025. 3. 10.

안녕하세요. 현 서울시 자영업자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아져서 그런지, 자영업 폐업률이 역대 최고치라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해볼 수 있는데요. 이런 어려운 시기에 폐업을 고민하신다면, 이 글 하나로 제가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처음 장사를시작할 때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하지만, 현실이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을 때도 많잖아요. 장사가 안되거나, 고정비가 너무 많이 나가거나, 몸과 마음이 지쳐버릴 때 폐업을 고민하게 되죠. 하지만 막상 폐업을 결정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한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냥 가게 문 닫으면 끝 아니야?라고 생각했다가 나중에 세금 폭탄을 맞거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대출 문제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등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볼 수도 있어요. 그러니 폐업을 할 때도 제대로, 똑똑하게 처리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자영업 폐업 절차부터 비용 정리, 대출 문제 해결,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금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제가 준비하려고 썼어요..^^)

폐업
폐업

 


1. 폐업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6가지~!!

폐업을 결정했다고 해서 바로 실행에 옮기면 안 됩니다. 가게 문을 닫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것들이 무지 많습니다. 미리 준비해야 나중에 손해 보는 일이 없겠죠? 아래 6가지를 꼭 꼭~!! 체크해 보세요.

1) 세무서 & 구청 신고 필요 여부

폐업 신고는 기본적으로 세무서에서 진행해야 하지만, 업종에 따라 구청 신고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당, 카페, 미용실, 병원 같은 인허가 업종은 구청에도 따로 신고해야 하는데요. 구청에 신고를 안 하면 나중에 서류 처리가 꼬일 수도 있어요.

2) 가게 재정 상황 점검

폐업을 하게되면 돈 나갈 곳들이 또 생기기 마련인데요. 미수금, 대출, 보증금, 시설 철거 비용 같은 것들을 미리 체크해 두지 않으면 예상보다 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폐업 후 남는 빚이 없도록 재정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중요 포인트~!!

3) 세금 신고 일정 확인

폐업했다고 해서 세금 신고는 왜 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폐업 후에도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신고는 꼭 해야 합니다. 이걸 안 하면 나중에 가산세까지 붙을 수 있어요. 폐업일이 속한 분기의 부가가치세 신고를 해야 하고, 종합소득세도 폐업한 연도의 신고 기간에 맞춰 신고해야 합니다.

4) 직원 및 거래처 정산

직원이 있다면 급여 정산, 퇴직금 지급, 4대 보험 해지 등을 깔끔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거래처와 미수금, 미지급금이 남아 있다면 정리해야 하고요. 이걸 제대로 안 하면 폐업 후에도 계속 신경 써야 할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임대차 계약 확인

가게를 임대해서 운영하셨다면, 보증금을 받을 수 있는지, 시설 철거가 필요한지 확실히 알아봐야 하겠죠? 계약서에 따라 원상복구를 해야 할 수도 있고, 철거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어떻게 할지는 건물주와 미리 협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정부 지원 신청 가능 여부

폐업한다고 무조건 다 손해만 보는 건 아닙니다.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지원금이 꽤 많아요. 실업급여, 소상공인 재도전 장려금, 취업 교육 지원 같은 것들을 받을 수 있는지 미리 체크해 보세요.


2. 자영업 폐업 절차 – 이 순서대로만 하면 됩니다!

폐업을 할 때는 순서를 제대로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가게 문부터 닫아버리면 여기저기서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아래 절차대로 하나씩 정리해 봅시다.

1) 세무서 & 구청에 폐업 신고

폐업 신고는 세무서에서 기본적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업종에 따라 구청에도 따로 신고해야 합니다.

  • 세무서 신고 방법:
    •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고 가능
    • 직접 세무서를 방문해 폐업 신고서 제출 가능
  • 구청 신고가 필요한 업종:
    • 식당, 카페, 미용실, 병원 등 허가 업종
    • 보건소, 산업과 등 해당 부서에 문의 후 신고

2) 세금 정리 – 신고해야 하는 것들

  • 부가가치세 신고: 폐업일이 속한 분기의 부가세 신고 필수 (폐업 후 25일 이내)
  • 종합소득세 신고: 폐업한 연도의 소득세 신고는 다음 해 5월에 진행

3) 직원 정리 & 퇴직금 지급

  • 직원이 있다면 퇴직금 지급을 해야 합니다.
  • 4대 보험 탈퇴 신고도 잊지 말고 진행해야 합니다.
  • 실업급여를 신청하려면 직원에게 이직확인서 발급도 필요합니다.

4) 임대차 계약 정리 & 보증금 반환받기

  • 계약서 상 "중도 해지 시 보증금 반환 가능" 조항이 있는지 확인 해 볼 것
  • 새로운 임차인을 직접 구해서 건물주에게 제안하면, 중도해지 했을 때에 보증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시설철거를 꼭 해야만 한다? --> 원상복구 의무가 있다면 시설 철거도 고려해야 합니다. 
  • 다음 임차인을 구해서 그 분이 기존 시설을 원한다면, 철거 없이도 (권리금 협상) 가능합니다.

3. 폐업 후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금 – 조건과 신청 방법

폐업 후의 계획도 또한 중요할 텐데요. 다행히도 우리 정부에서는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거 들어보셨죠?  이 지원금들을 잘 활용하면 폐업 후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재취업이나 재창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하지만 각각의 지원금마다 조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는 지원금을 확인하고, 신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 표에서 대표적인 정부 지원금 3가지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지원금 종류 최대 지원 금액 신청 조건 신청 방법

자영업자 실업급여 최대 270일간 실업급여 지급 - 고용보험 가입 & 1년 이상 납부- 폐업 신고 완료 후 실업급여 신청 가능- 재취업 의사가 있어야 함 고용보험 홈페이지 (www.ei.go.kr)에서 신청
소상공인 재도전 장려금 최대 100~300만 원 - 폐업 후 1년 이내 신청 가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폐업 점포 정리 프로그램’ 이수 필수- 재창업 또는 재취업 준비 중이어야 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 (www.semas.or.kr)에서 신청
전직 및 취업 교육 지원 최대 6개월간 훈련수당 지급 -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후 직업훈련 신청 가능- 폐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신청 가능 고용노동부 HRD-Net (www.hrd.go.kr)에서 신청

<각 지원금별 상세 설명>

1) 자영업자 실업급여 (신청조건 있음)

폐업 후 당장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생활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신청 조건

  •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후 최소 1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한 경우
  • 폐업 신고를 완료했으며,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불가피한 사유로 폐업한 경우
  • 폐업 후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해야 하며, 이를 증빙할 수 있어야 함

받을 수 없는 경우

  •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 폐업 사유가 단순히 “장사가 안 돼서”인 경우 (일부 사례에서 지급 거부될 가능성이 있음)
  • 폐업 후 재취업 의사가 없는 경우 (구직 활동을 하지 않으면 지급 중단될 수 있음)

신청 방법

  1. 폐업 신고 후 14일 이내고용보험 홈페이지(https://www.ei.go.kr)에서 온라인 신청 또는 관할 고용센터 방문 신청
  2. 필요 서류
    • 폐업사실증명원
    • 사업자등록증
    • 고용보험 가입 확인서

주의할 점

  •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폐업 후 구직 활동을 증빙해야 합니다.
  • 예를 들어, 구직 사이트에서 이력서를 등록하거나, 취업 면접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이 필요합니다.

2) 소상공인 재도전 장려금

폐업 후 재창업을 준비하거나 취업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제공되는 지원금입니다. 하지만 그냥 폐업했다고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폐업 점포 정리 프로그램’을 수료해야 합니다.

신청 조건

  • 폐업 후 1년 이내에 신청해야 함
  • 반드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폐업 점포 정리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함
  • 재창업 또는 재취업 준비 중이어야 하며, 이를 증빙해야 함

받을 수 없는 경우

  • 폐업 후 1년이 지난 경우
  • 사업장 운영 중이거나, 재취업 또는 재창업 계획이 없는 경우
  • ‘폐업 점포 정리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않은 경우

신청 방법

  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https://www.semas.or.kr)에서 온라인 신청
  2. 필요 서류
    • 폐업사실증명원
    • 교육 이수 확인서
    • 재창업·재취업 계획서

주의할 점

  • 재창업이나 취업을 하지 않으면, 지원금을 환수당할 수도 있습니다.
  • 폐업 후 바로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폐업 점포 정리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신청 가능합니다.

3) 전직 및 취업 교육 지원

폐업 후 새로운 직업을 배우고 싶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최대 6개월 동안 훈련수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로 전환하려는 사장님들에게 추천됩니다.

신청 조건

  • 폐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신청 가능
  • 고용노동부의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야 함
  • 직업훈련 과정에 성실히 참여해야 하며, 출석률이 일정 기준 이상이어야 함

신청 방법

  1. 고용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 신청(https://www.hrd.go.kr)
  2. 필요 서류
    • 폐업사실증명원
    • 고용보험 가입 내역
    • 신분증

주의할 점

  • 폐업 후 실업급여와 함께 신청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IT, 디자인, 회계, 요리, 미용 등 다양한 직업 교육 과정이 제공되므로, 새로운 직업을 배우고 싶다면 적극 활용해 보세요.

결론 – 폐업 후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을 꼭 챙기세요~!!

폐업 후에는 당장 수입이 끊어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폐업 후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고용보험에 가입했다면 실업급여를 신청하세요.
  • 재창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소상공인 재도전 장려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직업을 배우고 싶다면 취업 교육을 적극 활용하세요.

폐업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위한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꼼꼼하게 준비하면 손실을 최소화하고 더 나은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자영업 사장님들 힘내세요~!!